2008년 10월 31일
제5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초헌 장두건'




'여름날의 동해의 어촌'

'언덕마을의 농가'

'산간의 정미소'

'강번의 가을'

'가을이 저물고 있다'

'항아리와 코스모스''

'꽃이 있는 정물'

'창문너머에서 바라본 풍경'


'세 월'

'봄을 속삭이는 젊은 여인들'

'산간잔설'

'산하의 가을길'

'낙동강변의 갈대'

'개나리꽃이 있는 시골'

'스케치 작품'

'도봉산의 초봉'

'언덕아래 교회가 보이는 초춘'

'유월의 풍경'

'산간 초춘의 어느날'



'학들의 낙원'



초헌 장두건
장두건 화백은 1918년생,올해로 아흔을 넘긴 노화가이다. 일본을 통해 서양의 문물을 거칠게 받아들이던 정치와 문화의 격동기에 그는 성장기를 보냈고 미술에 입문했다. 일본 유학으로부터 미술을 시작하고 사십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을 경험함으로써, 어찌보면 우리나라 서양화 유입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증언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풍경화들은 첫눈에는 평이해 보이지만 그 가운데에는 놀라운 시점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 그의 풍경은 원경의 작은 나무 한 그루까지 얼버무리는 법이 없기에 , 다른 풍경화들에 비해 화면의 세부 재미난 요소들을 따라 근경부터 원경까지를 꼼꼼히 보고 나면, 그림을 보는 나의 위치가 공중에 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림을 보는 관객은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또 먼 곳을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발을 땅에 디딘 인간의 시점을 기본으로 하는 서양의 원근법 개념과 동양 산수화의 부감법이 혼제되어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사물을 그려낼 때 똑 떨어지는 윤곽선을 반드시 그려내는 방식도 역시 그가 평생을 두고 고수하는 지점 중의 하나이다. 윤곽선을 명확하게 그리는 태도는, 화면 안에 우연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와도 직접 연결된다. 윤곽선으로서 화면 안에 질서를 부여하고 형상과 배경을 명확케 하며 지각에 들어오는 것과 들어오지 않는 것을 구분한다. 그의 화면 속에 나타나는 윤곽선은 탄탄한 화면 구성을 더욱 강조하는데, 실로 그의 정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병에 꽂혀 있는 꽃 한 송이가 빠지더라도 화면의 균형이 깨질 것 같은 균재미가 느껴진다. 꽉 짜여진 화면 구성 속에 윤곽선이 두드러지는 이러한 형태는 장두건 화백만의 독자적인 화풍이라 말 할 수 있다.
우연한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이렇나 엄격한 태도는 그로 하여금, 이미 완성되어 전시되었던 작품이라 하더라도 다시 돌아보아 마음에 들지 않는 지점이 발견되면 개작을 서슴지 않게 하는 동력이 된다.
장두건 화백은 이를 '가필'이라 하는데, 꽤 많은작품들이 다시 그의 손을 거쳐 재완성되거나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패기되기도 한다. 다른 누구의 눈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시각에 의해서 이미 선보였던 연전의 작품들을 개작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엄격한 평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렇나 스스로에게 엄격한 태도가, 소재적으로 보자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의정물화,풍경화를 다른 이의 작품과 전혀 다른 것으로 느끼게 하는 기본 요소이며, 거의 도덕적으로까지 보이는 이러한 그의 태도는 예술적 산독이라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 by | 2008/10/31 13:54 | 이미지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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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 화백님의 작품도 저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이 강하네요.
저는 고 이동훈화백님의 스케치화를 소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의 저서 "황당한 헛소리 1권, 2권"의 삽화로 사용하였답니다.
고 이동훈화백님의 스케치화를 감상하시려면 "황당한 헛소리 1권, 2권"을
교보문고 등의 대형서점에서 구입하시면 고 이동훈화백님의 스케치화를
대부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거듭 이동훈 미술상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